Weekly People - 심명채 이사장, 중고등학생의 꿈을 실현케해줄 사랑의 교육자

작성자
최 규환
작성일
2017-11-27 13:53
조회
243


http://socialforum.co.kr/221081155167

중국유학의 메카 상해,
중고등학생의 꿈을 실현케 할 사랑의 교육자

심명채 상해사범대학 부속 제2외국어학교 이사장

2017년 상반기 한국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9.4%의 점유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작년부터 이어온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 호황과 유가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은 청신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 사드문제가 남았고 중국산 제품도 품질, 인식개선으로 끊임없이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고도의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중국은 미국과 견주어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나라가 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작년 교육부가 발표한 ‘2016 국외 한국인 유학생 현황’을 보면 한국인 유학생 숫자가 중국은 66,673명, 그다음으로 미국이 63,710명으로 중국 유학생이 미국 유학생 수를 앞질렀다. 중국으로 유학 간 학생 수는 2009년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은 뒤 꾸준히 증가한 반면 미국은 2010년 7만 5천 명을 정점으로 감소했다. 유학교육의 추세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는 만큼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다. 상해에 위치한 상해사범대학 부속 제2외국어학교는 조기유학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입시 전쟁 속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보며 진정한 자아를 실현하고, 열정으로 가득 찬 선생님들의 가르침은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심명채 이사장은 “행복한 학교, 신나는 학교, 등교하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가치관의 혼란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상처를 치료하며, 비전을 발견하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이 시대의 ‘학교’를 만들었다. 이에 심명채 상해사범대학 부속 제2외국어학교 이사장을 만나 청소년을 향한 그녀의 마음이 어떻게 실현됐는지 듣기 위해 경기도 성남으로 위클리피플이 찾아갔다.
취재_길민지 기자, 최대은 기자 / 글_최대은 기자

입시제도에 지친 아이들

입시제도의 문제점은 오래전부터 거론되었고, 정부에서 많은 대책을 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한 현실이다. 지난 대선 후보들의 공략 중 안철수 후보의 학제 개편 공약은 신선한 충격을 줬다. ‘6-3-3’학제에서 ‘5-5-2’학제로 바꿔 입시에만 전념하는 형태에서 본인의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찾는 시간을 마련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자는 의미였으나, 공약이 적용되면 가장 피해를 보는 학부모 층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령 2019년부터 시행되면, 현재 만 5세인 2013년생과 만 6세인 2012년생 총 92만 명이 동시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2배의 대학입시경쟁과 취업 경쟁을 해야 하는데 어떤 학부모가 이런 희생을 감당할 수 있겠냐”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이렇게 탁상공론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정책, 1등부터 99등까지 등수를 매기는 단면적 평가, 수능 위주의 입시교육은 아이들을 아프고 병들게 하고 있다. 이것의 대안으로 대안학교가 등장하긴 했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은 입시교육의 제도권 아래, 순위에 들지 못하면 ‘공부로부터의 소외’를 느끼고 만다. 그래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조기유학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으나 타지 생활의 부적응, 교육을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사람들, 맹목적인 유학생활에 곧 싫증을 느끼고 만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현실을 일찍부터 직시하고 진정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 바로 심명채 상해사범대학 부속 제2외국어학교 이사장이다. 심 이사장은 한국의 제도권 아래서는 진정한 교육의 꽃이 필 수 없음을 깨닫고 ‘중국’이라는 더 넓은 세계로 진출했다.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아이들이 꿈을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 그녀는 상해사범대 부속 제2외국어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아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학교

상해사범대 부속 제2외국어학교는 2000년도에 국제화 외국어학교로 설립되어, 2017년 현재까지 중국 유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심명채 이사장은 “진정한 교육은, 사람은 모두 다르고 각기 다른 달란트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 그에 맞는 교육을 통해 꿈을 발견하고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라며 상해사범대 부속 제2외국어학교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전해주었다. 입시 제도권 아래 있던 아이들이 중국이라는 넓은 세계로 진출해 시야를 넓히고,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학교 안에 4개의 파트가 있어요. 중국 로컬학교와 한국국제부, 미국국제부, 영국국제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큰 장점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마다 적성에 맞는 길이 있는데, 저희는 그걸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준 것이죠.”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데 목적을 두고 중국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제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고, 세계 경제무역 중심인 상해에서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넓은 세상으로 진출해 먼저 경험하고 느끼면서 앞으로 세계에서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활약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바로 성격유형검사다. MBTI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 강·약점을 파악해 학교에 먼저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이후부터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을 맞이한다.

“학교에 입학한 첫해가 가장 중요해요. 좋은 과실을 맺기 위해서 나무를 잘 심어주는 것부터 시작하죠. 가지치기 등 수많은 노력들이 더해져 5년, 10년 뒤 최상의 열매를 맺는 것처럼 입학해서 자신의 적성과 비전을 찾아서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일까. 체육특기생, 특히 골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큰 길을 열어주고 싶어 중국 남산골프학교 국제부를 운영하게 됐다. 학생들에게 중국 남산골프학교 국제부를 통해 프로골퍼 및 골프지도자, 골프비즈니스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린 셈이다.



정직·명예·탁월성
중국으로 유학 간 학생의 일부는 실패를 경험한다. 원치 않았거나 맹목적인 유학생활, 교육을 비즈니스로만 접하는 기관 등의 이유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실패의 경험은 곧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하지만 상해사범대학 부속 제2외국어학교는 학생들을 사랑하는 ‘긍휼함’을 가지고 타인을 섬기고 배려하며, 존중과 사랑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렇기에 한국의 학교에서는 볼 수 없던 특별한 세 가지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다.

“여기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권 속에서 살다가 만난 친구들이에요. 그들의 문화를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면서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이 친구들은 경쟁자가 아닌 동역자인 것이죠. 소통을 하며 내가 받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다시 전하는 것이죠. 즉 사랑을 전하는 진리를 바탕으로 ‘정직’을 배우게 됩니다.”

상해사범대 부속 제2외국어학교로 진학한 대부분의 학생은 수능입시 교육의 단면적 평가에 지쳐 중국 유학길에 오른 친구들이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수동적인 자세로 학습한 이 아이들은 자존감이 확실히 낮아져 있다.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국 학교에서는 제도적, 환경적 문제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기에, 중국에서 소수지만 이 아이들부터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기 자신을 찾고 더 높은 가치를 찾아 자신의 ‘명예’를 쌓는 것을 배워나간다.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성취감을 높이고, 소통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것을 습득하고 나면 통합을 가르칩니다. 소통이 안 되는데, 통합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동아리의 활성화가 중요해요.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융합이 되는 겁니다. 청소년 시기에 배우지 못한 채 성인이 된다면 더 배우기 힘들어요. 그래서 저희 학교에서는 자기 주도적 선택 학습 및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세 번째는 자신의 달란트를 발견하는 것이다. 누구나 각기 재능이 있다. 공부에 뛰어나거나, 운동신경이 좋거나, 미술적 감각이 좋거나, 손재주가 뛰어나는 등 우리는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으며 잘하는 것 또한 다 다르다. 하지만 한국의 교육은 명문대에 입학하는 것을 최고 우선의 가치로 삼기 때문에 청소년 시기 때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그 능력은 점차 쇠퇴하고 만다. 우리 아이들이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워하는지, 잘하는지 파악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는 것이 교육자로서 가장 필요한 덕목인데, ‘국영수’위주 교육 수업의 피해로 ‘난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고민만 남게 되었다. 그래서 상해사범대 부속 제2외국어학교에서는 선생님과 학생 간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학생이 자신이 미처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도록 돕는다. 다음 세대 주역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매일 점심시간 때 마다 ‘Lunch Meeting’을 합니다. 두 분의 담임 선생님(한국인, 중국인)과 반 아이들끼리 함께 식사를 하며 깊은 얘기를 많이 해요. 저희는 1명의 선생님이 3명의 학생을 케어하고 있어요. 실제 교직원과 학생의 비율이 1:3이에요. 저희 교사들이 이 학생들의 후견인이에요. 전담 선생님이 세 명의 아이의 부모, 멘토, 교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사랑을 주는 교육자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심명채 이사장은 할아버지부터 시작해 지금의 심 이사장까지 3대째 내려오는 교육자 집안이자, 독립운동가의 집안이다. 심 이사장의 할아버지이자 독립운동가 심의성씨는 1919년 횡성 장날 3·1운동 만세사건으로 투옥되었고 그 후 강원도 민족의 얼로 지정되었다. 지금의 교장격인 원주 향교 전교를 역임하셨다. 대를 이어 심 이사장의 아버지도 심민택 씨는 사랑이 많은 교육자로서 국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 교장으로 퇴직 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였다. 어릴 적부터 이러한 영향을 받으며 자라온 심명채 이사장은 뜻을 이어받아 교직의 길을 걷기 시작하지만, 이내 답답한 현실에 부딪히고 만다. 공교육의 대안을 찾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대안학교인 이우 중·고등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입시체제 틀 안에서 건강한 교육에 대해 한계를 느낀 그녀는 더 큰 세계를 위해 약 20년간 몸담아온 교정을 떠나게 된다.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그래서 제가 받은 사랑을 항상 나누어 주고 싶었죠. 하지만 교실 안에서는 제한적이었고, 세상 밖으로 나가 내 꿈을 정립해보자는 마음으로 학교를 퇴직하게 됐어요. 그 후 캐나다 관리형 유학 디렉터로서의 경험에서 유학생들에게 비즈니스적 마인드로만 대하는 현실에서 좋은 대안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결국 제가 학교를 세워 아이들에게 진정한 교육을 전해 주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죠.”

“상해사범부속 제2외국어학교와 남산골프학교를 모태로, 중국에서 좋은 학교의 모델로 만들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른 학교와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유학생을 위한 과학국제고 설립 계획이 있고, 더 나아가 제 3세계에 학교를 세워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선교사들을 통해 도움을 받은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가 됐잖아요. 이제 우리가 그 역할을 할 차례입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성경의 구절처럼, 교육자산을 내 소유물로 생각하지 않고 나눔을 통해 모두 함께 성장하기를 원하는 심명채 이사장. 헌신과 사랑의 자세로 중국 유학 시장에서 좋은 귀감이 되고 있는 그녀를 위클리피플이 응원한다.

Profile
前 숭실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前 성일고등학교 교사 18년 역임
前 서울신학대학 강사
前 상해사대부속 제2외국어학교 한국국제부교장
現 성남시 청소년 지도위원
現 연태남산골프학교 국제부이사장
現 상해사범대부속 제2외국어학교 한국국제부이사장
現 백석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청소년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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